여성 범죄 담당 경찰이 몰카 찍어…시민에 덜미

기사등록 2019/03/06 22:06:30

구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지하철에서 시민들에게 붙잡혀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2016.08.29.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불법촬영(몰카)을 단속하는 여성청소년과 소속 현직 경찰관이 지하철에서 '몰카'를 찍다가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3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기 구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가방끈을 길게 늘어뜨린 채 여성에게 접근해 가방의 방향을 바꾸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한 시민이 항의하자 A씨는 지하철 전동차 문이 열리자 도망쳤고 결국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구리경찰서는 A씨를 직위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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