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관광 통해서 3억6000만 달러 수익 추정
북중 회담때마다 석유가도 하락해 1만3000원 수준
관광수익이 수출액보다 많아…컨벤션 효과+관광붐
통일연구원은 6일 북미 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와 '무역외 수지'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통계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017년 방북 중국인은 전년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으나 지난해 6월 정상회담 전후 다시 증가해 약 1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중국인이 방북해 1인당 최소 300달러를 사용한다면 지난해 한해 동안 북한이 관광 등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수익은 약 3억6000만 달러로 수출액보다 많은 것으로 봤다.
아울러 한때 1㎏당 2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휘발유도 북중 정상회담을 할때마다 가격이 하락해 2019년 2월 현재 1만3000원 수준이며 지속적인 하락 추세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올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시진핑의 평양 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후 평양과 경제특구에 더 많은 관광객과 산업시찰단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적응하고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일종의 '제재의 역설'이 작동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중 무역총액은 24억3079만 달러로 전년대비 51.9% 감소했다. 그 중 북한의 대중 수출은 2억1314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88% 감소했다.
이는 북한산 석탄을 비롯한 광물, 섬유제품(임가공), 수산물 등 북한의 주요 대중 수출 품목에 대한 전면적 수입금지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른바 대북제재 효과다.
이밖에 보고서는 수입도 22억1765만 달러로 33.4% 감소했으나 수출에 비해선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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