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경제 관련 "노령화 문제·성평등 증진 기여할 것"
녹색경제 관련 "기후변화로 인한 악영향 대응해야"
ILO는 기구 설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22일 발간한 '일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이날 공개했다.
ILO는 보고서에서 "2030 의제에서 국제사회는 완전고용 및 모든 사람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달성 목표를 채택했으며 각국 정부는 자체적인 국가계획에 따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ILO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경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경제 분야로는 ▲돌봄경제 ▲친환경(녹색경제) ▲농촌경제 개발 ▲사회·디지털 인프라 등을 언급했다.
ILO는 돌봄경제와 관련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억7500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돌봄에 대한 투자를 통해 많은 국가에서 겪고 있는 시급한 사회 문제인 급속한 노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성평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악영향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는 일의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 잘 고안된 적응전략을 마련한다면 일의 세계의 모든 주체를 위한 공정한 전환을 통해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녹색경제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포용적인 일의 미래를 증진할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건설, 친환경적 성능 개선 분야에 주요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고 했다.
농촌경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전세계 노동자 5명 중 2명이 농촌 경제에 종사하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빈곤하고 생계를 위해 소규모 농업에 의존한다"며 "농촌 경제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농촌 경제에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규모 생계농업의 개선과 현대화를 통해 사람들은 빈곤에서 탈출하고 국가는 경제 발전을 위해 농업 소득을 활용할 수 있다"며 "소규모 농부를 농업-산업-서비스에 이르는 기업식 농업 가치사슬에 편입시키는 것이 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ILO는 마지막으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는 다양한 혜택을 가져온다"며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통해 개도국과 신흥국이 디지털 기반 글로벌 가치 사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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