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이수진 최고위원은 6일 제주도가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 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데 대해 “마땅한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2명의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제주 경제통상진흥원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기한이 지난 4일로 만료됨에 따라 사실상 개원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는 그동안 도민의 공론도 외면하고 허가를 내줬다. 병원 개설 허가는 취소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도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사업 승인을 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취소하고 다시는 불필요한 허가 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얼마 전 노동계와 시민사회 단체와 제주도청 앞을 방문해서 영리병원을 만들면 안 된다는 행동을 함께 했었다”며 “제주도가 녹지국제병원의 허가 취소 전 청문에 돌입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길을 잘못 들어선 제주 영리병원 추진이 이제야 제대로 길을 찾았지만 아직 갈 길이 험난하다”며 “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가면서 향후 도민의 공론화를 바탕으로 한 사후 대책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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