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혜원 투기 의혹' 목포 창성장 등 압수수색

기사등록 2019/03/05 16:52:45 최종수정 2019/03/07 13:56:28

보좌관 자택, 손소영갤러리도 포함

차명 거래 의혹 관련 문건 확보 방침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손혜원 무소속 의원. 2019.1.23sdhdream@newsis.com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국회의원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창성장과 손 의원 조카의 카페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이날 전남 목포의 창성장과 조카의 카페 '손소영갤러리', 서울 용산구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보좌관 조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동산 차명 거래 의혹과 관련된 문건을 확보할 방침이다.

창성장은 손 의원의 또 다른 조카 A씨 명의 게스트하우스로, 목포 근대문화역사공간 거리에 있다. 일각에선 손 의원이 이 부동산을 A씨 명의로 매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 건물은 손 의원의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채모 이사의 딸과 A씨, 조씨의 딸 등 3명이 공동소유하고 있다.  

손 의원은 목포 '문화재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인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조카 등 친척과 조씨 가족 명의로 일대 건물 10여채 이상을 사들여 개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된 지난해 8월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지냈다. 문화재 지정 업무를 하는 문화재청은 문화체육관광위 소관 기관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대책위)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19일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문화재청과 전남 목포시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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