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뉴욕 도지사 도전도 생각없어"
클린턴 전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뉴스12 웨스트체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출마하지 않는다(I'm not running)"고 말했다.
이 방송은 클린턴 전 장관이 언론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대선 불출마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러나 "내가 믿고 있는 가치를 옹호하기 위한 연설과 활동들은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라며 "나는 사람들이 내가 계속해서 연설하려는 행동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몹시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어떻게 다시 서로 말하고 듣기 시작하면서 소통할 수 있을지 역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심각한 양극화에 빠져있다"며 "나는 성인이 되어서 본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정말 반대되는 진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또 '뉴욕 시장, 뉴욕 주지사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뉴욕에 살고 있는 것을 사랑하고 있고, 이곳에서 8년동안 상원 의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줘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뉴욕의 미래에 대해서 내가 다른 후보들을 도울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것이고, 더 살기좋은 뉴욕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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