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5%…유가·채소류 하락에 두 달째 0%대(1보)

기사등록 2019/03/05 08:00:00 최종수정 2019/03/05 09:34:25

통계청, 5일 '2019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달 기준 배추·무 등 월동채소 도매가가 1년 전보다 최대 109.6% 폭락한 것으로 나타난 4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무와 배추, 양배추 등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2019.03.04.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김진욱 기자 = 지난 2월 채소류 가격이 크게 낮아져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두 달째 0%대를 기록했다. 2월에도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5% 올랐다.

지난 1월 1년 만에 0%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두달째 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상승률은 2016년 8월(0.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1.4%)의 하락 폭이 컸다. 채소류 가격이 15.1% 크게 떨어졌다.

공업제품도 0.8%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5%p 끌어내렸다. 석유류가 11.3% 떨어지며 물가 하락에의 기여도가 컸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5.2% 하락했다.

계절적·일시적 요인을 제거하고 물가의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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