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권익위 서울사무소에 자료 제출
'경찰 유착'도 내용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 "자료 넘길지 여부는 권익위서 결정"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권익위에 자료 협조 요청을 했다"며 "경찰에 자료는 넘길지 여부는 권익위 내부 회의를 거친 뒤 결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공익제보자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권익위 서울사무소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이 자료에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클럽과 경찰 간 유착이 의심되는 내용 등 대화방 메시지 수가 수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익위 서울사무소가 제보자 제출 자료를 세종시 권익위로 우편 발송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세종시 권익위를 방문했다가 자료가 우편으로 가는 중이라는 것만 확인하고 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원경환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의 정례 간담회에서 "아직 대화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해당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려고 (관련자들을) 많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승리 측은 지난달 자진출석 조사에서 대화 원본이 없다고 진술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다음날 오전 5시30분께까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달 한 연예매체 보도로 불거졌다.
연예매체 'SBS funE'는 승리가 포함된 2015년 12월6일자 카톡 대화방 내용을 바탕으로 "승리가 직원 김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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