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3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개학을 연기 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58곳이라며, 교육청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다.
대구교육청은 당초 지난 2일 개학연기를 하겠다는 유치원은 3곳, 무응답인 유치원은 2곳으로 파악하고 이를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월 28일부터 236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 전수 조사 결과였다.
하지만 유치원들의 말 바꾸기와 거짓 답변 등으로 개학 연기 유치원 수가 하루 만에 크게 늘어났다.
다행히 개학을 연기한 58개 유치원도 개학은 연기하지만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은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강은희 교육감과 대구사립유치원 임원진들은 이와 관련해 2일 오후 6시 30분 교육청 상황실에서 사립유치원 정상 운영을 위해 긴급 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유아 학습권 보호를 위해 사립유치원의 정상 운영을 촉구하고 더불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사립유치원연합회 임원진들도 유치원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학연기 유치원도 돌봄은 정상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개학연기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긴급 돌봄 체제를 구축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개학 연기로 인해 보육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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