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과이도, 마두로 압박차 에콰도르 방문
지원약속 받기 위해 남미국가들 순방
모레노 대통령, "민주주의적 변화" 지지 밝혀
【우레나=AP/뉴시스】23일(현지시간)베네수엘라 우레나에서 시민과 군이 충돌한 가운데 성난 시민들이 불에 탄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이날 새벽 콜롬비아 접경지역인 베네수엘라 우레나에서는 구호 물품을 반입하려는 야당 인사들과 자원봉사자, 시민들이 이를 저지하는 군과 충돌했다. 베네수엘라 국경수비대는 우레나의 국경 다리에서 구호물자 수송 트럭의 통행을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우려는 시민들에게 최루탄을 쏘아댔다. 【키토( 에콰도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베네수엘라의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겸 자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남미 국가 순방의 하나로 2일(현지시간) 에콰도르를 방문했다. 그는 해안도시 살리나스에서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미국을 비롯한 50여개국으로부터 베네수엘라의 적법한 대통령으로 인정받은 과이도는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인도주의적 위기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서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지금까지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서 정상들과 면담했다.
지난 달 23일 가이도는 콜롬비아와 브라질로부터 국경을 통해 베네수엘라로 구호품을 반입하려고 시도했지만, 마두로정권에 충성하는 보안군의 진입 봉쇄로 반입에 실패했다.
마두로는 과이도의 이런 작전은 자기를 끌어내리기 위한 미국의 음모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방문한 과이도에게 베네수엘라에 "민주주의적 변화"를 가져오려는 과이도의 시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고타(콜롬비아)=AP/뉴시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왼쪽),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회담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미국)는 100% 당신의 편에 서있다"고 말했다.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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