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전은 불충분…연내 민생과제 해결 가시화 돼야"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와 관련해 "일제 잔재 청산과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전 국민의 10%가 참여한 3·1 만세운동이, 세계 최초로 민주공화국을 규정한 헌법을 가진 임시정부로 이어진 역사적인 운동이었으며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느끼자는 대통령의 호소는 적절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대립과 분열, 차별과 배제가 일제가 우리에게 남긴 큰 적폐이고, 대립을 극복하고 특히 빨갱이 등 마타도어(흑색선전)를 통한 차별과 배제, 혐오의 대한민국을 이제는 바꾸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서 민생경제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이 빠져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미래 비전이 혁신적 포용국가에 머문 것은, 촛불민심으로부터 최고 권력을 수임 받은 대통령으로서 충분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공존과 합의의 정치체제 구축과 양극화로 신음하는 민생과제를 해결할 경제구축을 위한 확고한 변화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안에 가시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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