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中, 외환시장 개입 보고해야"…中, 구조변화 의사 표명

기사등록 2019/03/01 02:31:00

"중국과의 협상 대단한 진전"

"라이트하이저 협상 기적 일궈"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통화 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보고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CNBC 방송 캡처> 2019.02.2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통화 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보고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양국간 통화문제에 대해 중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보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환율 문제는 중요한 의제 중의 하나이며 미국은 중국에 대해 위안화의 인위적 평가절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해왔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대표로 한 중국 협상단과의 회의에서 콩, 에너지, 소고기 등과 같은 다양한 상품에 관한 관세를 비롯해 비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 이행을 강제할 메커니즘도 갖고 있으며 다른 어느 것에 비할 수 없이 잘 돼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주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진전은 대단했다(The progress has been terrific.)"면서 "그러나 우리는 중국측, 말할 것도 없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가 놀랄만한, 그리고 역사적인 중국과의 합의를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지식재산권 절취 방지 등에 관해 중국이 핵심적인 구조적 변화를 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기적을 이뤄냈다"면서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지금의 수준까지 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르 협상을 잘 진전시켜왔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트하이저 대표 사이에 이견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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