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북미회담 결렬에 "국민 기대가 불안으로"

기사등록 2019/02/28 17:19:27

"정부, 그동안 장밋빛 환상만 이야기 "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 국가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북미정상 회담 결렬 방송을 보고 있다. 2019.02.2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자 "하루속히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정부의 입장이 나와야 된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가안보특위-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기대가 불안으로 바뀐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과 협상에서 우리가 늘 우려했던 건 말로 그치는 협상이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이뤄내는 결과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라며 "이번 미북회담을 앞두고서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로드맵 이행 방안들에 대한 협의가 있길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를 보니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우리 정부는 장밋빛 환상만을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실제 북핵 상황은 얼마나 엄중한지 또 우리의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 이런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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