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취임 후 첫 정책자문위 열어
미래노동시장 변화 놓고 2시간 동안 논의
8명 신규위촉 17명으로 구성…분기별 회의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어차피 최저임금 문제는 논란도 많고 모든 국민들이 관심이 있는 분야"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도 준비를 많이 해서 국회 입법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전날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확정안에 따라 2020년 적용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확정안에선 기업지불능력이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서 빠졌다.
이 장관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노동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회의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정책자문위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미래 노동시장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기적 기술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국제노동기구(ILO)의 미래보고서 등을 참고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장관은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앞으로 어떻게 노동시장이 바뀌어 갈 것이고, 거기에 대한 정책 방향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회의였다"며 "고용노동부 업무와 관련돼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의 자문을 듣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향후 정책자문위 개최와 관련해서는 "분기별로 한 번씩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책자문위 위원으로는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위원장), 박종희 고려대 교수, 이승욱 이화여대 교수, 강성태 한양대 교수,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노용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대일 서울대 교수, 윤조덕 한국사회정책연구원 원장,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상임이사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이영면 동국대 교수,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명예교수,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전병유 한신대 부교수, 고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강성규 가천의대 의학과 교수,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등 8명은 신규로 위촉됐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