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 푸 쫑 국가주석, 오후 4시 해외서 돌아와
김정은, 주석궁 인근 호찌민묘지 참배할 수도
주로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 예상
싱가포르 때처럼 야경 관람 시내 외출 가능성
이날 오전 8시22분(한국시간 오전10시22분)분께 접경 랑선성 동당역 선로에 멈춰선 전용열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간단한 환영행사를 하고 5분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역사를 빠져나갔다.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오는 길목에 위치한 박닌성의 옌퐁공단 등을 경유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그가 탄 차량은 곧장 하노이로 진입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 차량은 베트남 당국의 경호를 받으며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께 숙소인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오후 일정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응웬 푸 쫑 국가주석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6시)께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이날 늦은 오후에라도 주석궁에서 쫑 국가주석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석궁 인근에 있는 호찌민묘지를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야경을 보기 위한 심야 외출에 나선 바 있다. 이날 하노이 외곽으로 이동하지는 못하더라도 시내 투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베트남 당국은 김 위원장이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내달 2일까지 현지 산업·경제시찰에 나설 전망이다. 공식 수행원에 오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 겸 경제부장이 동행한 것도 이러한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이퐁의 빈패스트 공장, 박닌의 옌퐁공단 등이 방문 후보지로 거론된다.
jiki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