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구역에 1000석 이상 규모…26일부터 개장
회담 생중계할 대형 디스플레이 등도 설치돼
막바지 공사 한창…늦은 시간까지 공사 진행
3박4일 취재진 위한 베트남식 뷔페도 준비중
한국은 270석 규모 별도 프레스센터 운영해
24일 방문한 하노이 '베트남-소련 우정 문화궁'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취재진을 위해 1000개가 넘는 책상을 준비했다"며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취재 공간은 베트남-소련 우정 문화궁과 바로 뒤 '베트남 하노이 국제전시장'(ICE) 등에 3구역으로 나뉘어 마련됐다.
구역마다 통신 회선은 물론이고, 회담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도 설치됐다. 개별 부스를 신청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간도 준비됐다.
미디어센터 외곽으로는 베트남 관광청 등 정부 부스와 베트남 자국 기업의 부스가 마련돼 있다. 베트남 관광청 관계자는 "하노이를 찾는 국제 취재진에게 홍보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또 국내 대형 제과기업도 미디어센터 내·외부에 부스를 설치하고 취재진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었다. 인부들이 공사 자재를 연신 나르고 분주하게 오고갔다.
아울러 미디어센터에는 취재진을 위한 별도의 식당 공간도 마련됐다. 미디어센터 측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일 동안 점심과 저녁식사를 전세계 취재진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담에 가장 관심이 많은 한국은 유일하게 미디어센터 내에 별도 프레스센터를 설치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디어센터 내에 한국프레스센터(KFC)를 별도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 프레스센터는 문화궁 바로 뒤 하노이 국제전시장에 마련됐다. 270석 규모로 꾸려진 한국 프레스센터에는 전좌석에 통신회선이 깔려있고, 회담을 생중계할 대형 디스플레이가 정면에 2개 설치됐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는 26~28일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2019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 '북미 정상회담 평가와 과제' 등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베트남 외교부 당국자는 "2000~30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은 더 많은 사람이 올 것 같다"고 전했다.
오후 늦은 시간 찾은 발급처에는 몇몇 외신 기자들이 미디어센터 출입을 위해 신분증을 발급받고 있었다. 취재진 수가 얼마되지 않아 간단한 신원만 확인하고 곧바로 발급이 가능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외신 기자들이 신분증을 발급받는 모습을 취재하거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