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인민은행, 경기부양 위해 당분간 금리인하 안해"

기사등록 2019/02/21 18:09:5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인플레 둔하와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없다고 거형망(鉅亨網)과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며 그 대신 인민은행이 여신 신장률을 확대해 기업의 차입 비용을 낮추면서 시장성 금리를 인하하고 예금준비율을 추가로 내릴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인민은행에게 기준금리 인하가 최후의 선택이라면서 이는 시장이 자금수급을 결정하도록 하는 개혁 방향과는 완전히 배치하는 탓이라고 강조했다.

관계 소식통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수개월 동안 경제지표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1월 위안화 신규 대출이 3조2300억 위안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이유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는 인민은행에는 금리인하 이외에도 다양한 정책수단이 있다며 금리를 내릴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떨어지지만 부채가 늘어날 공산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 문의에 대한 인민은행은 아직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복수의 관계 소식통은 금리인하 여부에 관해 중국 경제가 급속히 둔화하고 광범위한 디플레에 빠지는 경우가 아니면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금융완화책의 효과가 올해 중반 전후에 나타나면서 경기를 뒷받쳐주게 될 것으로 관계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관계 소식통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하면 금리인하 확률도 떨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한 소식통은 "인민은행에는 다수의 정책수단이 있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정책 파급 메커니즘도 개선하고 있어 자금조달 코스트가 저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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