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에 이어 SKT까지 유료방송시장 '요동'...KT는?

기사등록 2019/02/21 17:37:46

KT 자체적으로 케이블TV 인수 추진할까 '주목'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KT·LGU+·SKT 순으로 재편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태광산업과 손잡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키로 하자 KT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앞서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국회가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재도입하려하자 이달 초 이같은 계획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에게 'KT스카이라이프 공공성 회복 방안'을 설명하며 유료방송 독과점 관련 국회와 정부의 우려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케이블TV 인수합병을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KT 자체적으로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은 열어뒀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유료방송업계 1위 자리를 놓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재편될까.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를 품어도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3위(23.83%)에 그친다. 이에 따라 다른 케이블TV 업체를 추가적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CJ헬로를 품은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4.42%로 2위에 올랐다. 케이블TV 인수가 중단된 KT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1.86%로 아직까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sy62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