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디스플레이협회장 "차별화 기술·인재 육성으로 위기 극복하자"

기사등록 2019/02/18 13:12:27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18일 2019년 정기총회 개최

이동훈 협회장 "시장 경쟁 더욱 치열…힘 합쳐 나가자"

미래 시장 주도 위한 차별화 기술 확보, 인재 육성 강조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가 열린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2.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차별화된 기술 확보와 인재 육성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1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개최한 2019년 정기총회에서 "작년 우리 디스플레이는 공급 과잉과 수요 침체라는 이중고 속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디스플레이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지키며 새 도약과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환경이 어려움 속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의 성장둔화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미중 미역전쟁 등 시장의 불확실성과 중국업체들의 신규라인 가동 확대로 글로벌 시장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위기 속에서 위상을 지키려면 산업 내 모든 부분이 서로 협력해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가진 창조적 인재를 더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이 중국의 생산량 확대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8K 및 초대형 제품, 중소형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폼팩트 혁신제품 출시, 5G 통신 인프라 확대 등의 기회요인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2019년~2025년)'을 통해 확보된 정부 R&D 예산을 잘 활용해 원천기술 확보, 우수 인재 양성, 중 소기업의 신기술 검증 및 평가, 개방형 글로벌 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관련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동훈 협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등 회원사 100여명이 참여했다. 협회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우위확보를 위해 '글로벌 혁신기반 구축 및 핵심기술개발로 디스플레이산업의 세계 Hub화'라는 비전과 함께 7대 핵심전략 및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협회는 비전을 위한 7대 전략으로 ▲디스플레이 글로벌 R&D 허브센터 구축·지원 ▲디스플레이 제조혁신 2025 추진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의 효율적 보호지원 ▲디스플레이산업 진흥·규제 혁신 지원 강화 ▲IMID 전시회·학술대회 단일화, 글로벌화 ▲국제협력사업 전략적 지원 ▲회원사간 협력·교류 활동 지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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