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정책 협의체' 만들어 통합 추진" 공약
"충청 내륙 핵심거점·호남 첨단산업 거점 육성"
연설 전 상영 홍보영상에 박근혜 前대통령 등장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연설과 사전에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이미 국민들은 이 정권에 기대를 버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은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가시밭길을 넘어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통합의 울타리를 넓히고 혁신의 속도를 높여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 길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경제 폭정으로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졌다"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청년들과 가장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자신만 옳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법원의 판결까지 겁박하고 철 지난 좌파 이념으로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까지 흔들고 있다. 핵무기를 이고 살아야 할 판에 우리 안보를 무장해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 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 그리고 그 힘으로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가 바로 통합이다. 우리 당부터 하나 돼야 한다"라며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한국당의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한다"라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정책 공감대를 토대로 통합을 이뤄가기 위해 '대통합 정책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자유우파 시민사회는 물론 노동, 환경, 청년,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한 시민단체와 정책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라며 "어떠한 개인적 욕심도 앞세우지 않고 자유우파 대통합에 이 한 몸 던지겠다"라고 강조했다.
호남과 충청권을 겨냥해서는 "충청을 대한민국 내륙 핵심거점이자 백제문화 관광 중심으로 키우고 호남을 우주항공과 친환경을 비롯한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챙겨야 할 사람도, 계파도 없다. 오로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뿐"이라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로 가는 길 힘차게 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황 전 총리의 연설 전 상영된 홍보영상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했다. 황 전 총리는 대전 공장 화재에 대해 "명복을 빈다"라며 연설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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