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무너진다"…대구 고층 아파트 착공에 인근 주민 반발

기사등록 2019/02/14 15:00:28

37층 아파트 착공…인근 오피스텔 안전피해 우려

주민 "허가 취소하거나 층수 낮춰야"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들어서는 지상 37층 고층 아파트 건설현장. 2019.02.14.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도심 개발이 우선이냐, 안전이 먼저냐"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고층 아파트 건설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이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1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동화건설은 지난해 12월 감삼동 492-2번지 일원 공동주택(392세대) 사업시행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7층, 건축면적 5900㎡ 규모로 2022년 5월 준공한다.

근린생활시설과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 도서관 등을 갖춘다.

그러자 인근 오피스텔 주민들은 "아파트 동과 오피스텔 거리가 8m 남짓에 불과해 착공하면 건물에 금이 가는 등 안전을 위협받는다"며 반발했다.

더구나 주민들은 37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망권과 일조권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13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인근 오피스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행정당국에 건축승인 무효를 촉구하고 있다. 2019.02.14.soso@newsis.com
주민들은 아파트 건설을 백지화하고자 반대위원회를 꾸려 단체행동에 나섰다.

반대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 아파트 공사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오피스텔 벽면에는 '무너질까 불안해서 못 살겠다', '내 집 흔들지 마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오피스텔 입주자 A(60대·여)씨는 "이사까지 고려하는 주민이 크게 늘었다"면서 "기존 주민의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구시는 아파트 층수를 낮추거나 건축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변 여건이나 교통 문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건축허가를 내준 것"이라며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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