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힘겹게 물리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25-22 25-13 18-25 21-25 17-15)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대한항공은 시즌 19승 10패(승점 57)를 기록해 현대캐피탈(21승 7패·승점 56)과 우리카드(18승 11패·승점 56)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승점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3, 4세트 부진으로 5세트 승부를 펼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한국전력과의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가스파리니(29점)와 김학민(21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가스파리니는 후위공격 6개,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해 개인 통산 18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최하위 한국전력은 시즌 3승 27패(승점 17)를 기록했다. 서재덕(30점), 공재학(17점), 최홍석(14점)이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막판 힘이 부족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수차례 나온 범실도 발목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1, 2세트에서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막강한 공격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한국전력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3세트에서 서재덕과 공재학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4세트에서는 최홍석과 서재덕의 스파이크와 최석기의 속공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듀스 접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은 5세트 15-15에서 진성태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진성태의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강한 서브는 아니었지만, 공재학이 리시브에 실패해 중요한 포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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