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다시 모든 사람들의 국가로"
워런 의원은 대선출마를 위한 첫 걸음으로 이 날 연설에서 "중산층을 몰락시킨 과도한 압박"으로 미국사회의 기회균등은 사라져버렸고, 부유층의 책임은 너무도 줄어들었다며 "변화"를 출마의 목표로 내세웠다.
워런의원과 지지자들은 이런 메시지가 여러 명의 민주당 후보군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그 동안 워런의원의 원주민 출신 주장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여러 논란을 정면 돌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워런의원은 이 날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보험혜택 ( Medicare for All )에서 워싱턴의 과도한 로비 활동을 없애는데 이르기까지 구체적 정책 처방을 말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공격은 피했다. 그 대신에 광범위한 제도적 변혁을 목표로 한다고 말하면서 지지들에게 " 앞으로 지금과는 다른 선택이 가능한 정부, 우리들의 진정한 가치관을 반영하는 정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환호하는 군중을 향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은 직접 거명하지 않은 채 " 지금의 파탄 원인은 (트럼프) 그가 아니다. 그 사람은 그 동안 미국이 잘못 돌아가고 있던 것의 최종적이고 가장 최근에 나온 극단적인 한 증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워런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곳은 출신구 매사추세츠주의 고향의 한 공장으로, 20세기 초에 공장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인 역사적 장소로 오랜 세월 소비자운동을 벌여왔던 그녀의 출마선언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을 듣고 있다.
워런의 지지자로 최근의 정치행보를 후원하고 나선 카를로스 가르시아는 그녀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버니 샌더스를 이기고 지지를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로렌스를 출마 선언지로 선택한 것만해도 워런의원이 누구 편인지 알 것"이라며 대중과의 소통능력이 뛰어난 만큼, 국민이 아주 잘 호응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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