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북한도 금강산 관광재개 의지 매우 강해"

기사등록 2019/02/09 18:26:09

8∼9일 금강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김창순 서기장 등 북측 관계자 10여명 동참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배국환 현대아산 대표이사가 8일 오전 강원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출경 게이트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배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22명은 창립 20주년(2월5일) 기념행사를 금강산 현지에서 개최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출경했다. 2019.02.08.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은 9일 "북(한)도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한 것은 똑같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날부터 1박 2일간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배 사장은 이날 오후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DML(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돌아왔다.

배 사장은 "행사는 기념식과 만찬, 관광시설 점검 일정으로 진행됐다"며 "북쪽에선 김창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서기장 이하 10여명이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질문에는 "이달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북측이나 우리 모두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현지 시설물에 대해선 "관광노정 등 기본시설들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10년 이상 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시설물들은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아산은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듬해 2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사업 전문 계열사로 창립했다.

이후 7대 사업권(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백두산·묘향산·칠보산 등 명승지 관광사업) 등 북측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합의,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건설, 개성관광, 백두산관광 합의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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