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공식 발표
하노이는 북한이 원한 곳
트럼프 "김정은 만나기를 고대"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고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욕 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정상회담 장소로 미국은 다낭을 원했고, 북한은 하노이를 선호했다.
하노이가 최종 선정된 것은 평양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가 조율한 결과다.
NYT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인사 중에는 2000년대 초 '6자회담' 때 북한을 대표했던 리용호 외무상 등 노련한 북한 외교관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는 북한 대사관이 있어 북한측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다낭보다 유리한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대표들이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가질 시간과 날짜 등에 대한 매우 생산적인 합의를 마치고 막 북한을 떠났다"면서 "정상회담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7일과 28일에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을 만나 평화라는 대의에 진전을 이루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oney04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