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한국당 '5·18 공청회' 지만원 참석…민주주의 훼손"

기사등록 2019/02/08 14:59:53

"지만원, 전두환 편에서 5·18 및 광주 모독"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정의당 최석 대변인. 2018.07.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정의당은 8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주최한 5·18 공청회에 지만원씨가 발표자로 참석한 것을 두고 "대놓고 5·18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만원씨는 전두환 편에 서서 허위 사실로 5·18과 광주를 모독해 이미 법정에서 배상 판결까지 받은 당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80년 5월 그날부터 3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수두룩하다"며 "최근에서야 드러난 계엄군의 성폭행부터 최초 발포된 책임자와 헬기 사격 명령자, 보안사의 5·18 왜곡 조작 등 5·18과 관련된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여야 없이 5·18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의 뿌리를 뽑고 그 진상을 온전히 규명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이에 협조는 못할망정 왜곡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을 국민이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국회를 더럽히고 끝까지 진실을 감추려 한다면 정치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청산의 대상이 될 뿐이라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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