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클럽 내 CCTV 제출 받아 분석 중"
클럽 대표 등에 금융 내역 자료 요청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클럽 일부 CCTV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버닝썬 측에 이문호 대표 등 클럽 임직원들의 금융거래 내역 자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의혹 건은 없다"며 "이르면 이달 말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1월24일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에서 20대 남성 김모(29)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보안 요원과 시비가 붙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이 자신만 체포한 뒤 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버닝썬에서 일부 남성이 여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GHB·Gamma-Hydroxy Butrate)'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도 터져나왔다.
당시 이 클럽은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이승현)씨가 운영한다고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승리는 운영자가 아닌 클럽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승리가 컨설팅과 해외 DJ 컨택을 도와줬을 뿐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이사직을 사임했다.
관련 의혹이 무더기로 제기되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 클럽 내 ▲성폭행 ▲물뽕 흡입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한 집중 내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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