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영하 11.4도' 강원 영서·산간 한파주의보…영동 영하권

기사등록 2019/02/08 06:44:58

10일까지 추위 이어지고 11일 풀릴 듯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7일 오전 강원 강릉시 산간에 눈이 내려 설경을 자아내고 있다. 2019.02.07.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8일 강원도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11.4도까지 떨어지는 등 도내 전역이 영하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중부·북부·남부산간, 양구·정선·평창·홍천·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등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 지역의 한파특보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날 오후 11시부터 발효됐다.

오전 4시 기온은 철원 영하 11.4도, 춘천 8.3도, 원주 영하 6.8도, 강릉 영하 5.0도로 나타났다.

체감온도는 철원 영하 11.4도, 춘천 영하 12.3도, 원주 영하 10.1도, 강릉 영하 8.2도 등이다.

기온은 점차 더 내려가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의 지속되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외부에 있는 사람이나 동물이 바람과 한기에 노출된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길 때 느끼는 추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눈이 내린 7일 강원 고성군 진부령 흘리에서 황태덕장을 운영하는 정형섭씨가 덕장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있다. 2017.02.07. (사진=고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이틀째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8일까지 초속 14m(시속 50㎞) 이상의 강한 바람과 3.0m 높이의 파고가 일어 항해나 조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해안가에는 너울에 의한 파도가 덮칠 수 있어 9일까지 바닷가 출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기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유입되면서 차차 건조해질 전망이다.

산간과 영동을 중심으로 8일 오후 12시까지 초속 9~13m(시속 32~47㎞)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송상규 예보관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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