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다음주 베이징 방문"…무역협상 포괄적 합의 노력

기사등록 2019/02/06 23:55:44

"협상전망에 대한 섣부른 추측은 비생산적"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1월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무역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협상대표단으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고 미중 무역협상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9.02.01.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다음주 중 미국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추가관세 부과 유예시한인 3월2일 이전까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음주 중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측 협상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 대표단의 중국 방문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두 나라간 기나긴 범위의 이슈들에 대해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협상전망에 대한 섣부른 추측은 생산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가 24시간 내내 매달려 있는 광범위한 문제들이 있다"면서 "만일 우리가 휴전기한 안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24시간 내내 일하지 않은 탓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러한 언급은 중국과의 협상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 및 도용 문제와 중국시장 개방에 관한 구조적인 문제 개선방안은 간단하지 않다.

앞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은 지난달 30~31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갖고 두 나라간 해결해야할 이슈들을 정리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달 협상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고위급 무역 협상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달 말 중국 하이난성에서 정상회담을 하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을 전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시 주석과 한번 또는 두번 정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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