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천직장맘 해결 사례집 발간…'직장맘·대디 목소리' 담아

기사등록 2019/02/06 11:15:00

2년간 6586건 상담…제도 개선 이끌어

【서울=뉴시스】서울시 금천직장맘지원센터 상담 사례집 '너나들이' 표지. 2019.02.0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 금천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문정)가 지난 2년간 문제를 해결하고 상담했던 사례를 묶은 상담 사례집 '너나들이'를 발간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사례집에는 2016년 7월 센터 개소 이후 지난해 6월까지 2년간 직장맘과 직장대디를 상담한 6586건의 사례를 분석·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상담 통계 ▲직장맘들의 상담 후기 ▲내담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센터 상담의 강점 ▲제도계선 사례 소개 ▲센터의 제언 등이 포함됐다.

우선 센터 상담은 여성이 85%, 남성이 15%로 이용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8.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내담자들의 사업장 규모는 10인 이상 50인 미만이 22.7%로 가장 많았다. 남성과 인사담당자의 상담도 증가했고, 내방상담과 카카오톡 상담도 늘었다.

직장맘 상담후기는 지난해 진행한 '센터 상담 후기 공모전' 우수작을 선별해 사례집에 담았다. 직장맘들이 센터 상담을 이용하게 된 동기부터 직면했던 문제의 해결과정까지의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사례집에는 지난 2017년 금천센터에서 진행한 '제도 개선 사례'도 소개됐다. 현행법상 육아로 인한 퇴사 시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서 사업주와 근로자 '육아로 인한 퇴사 확인서'를 고용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일부 고용센터에서는 배우자 재직증명서, 3곳 이상의 보육기관 입소 불가 통보서 등 추가서류를 필수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센터는 고용노동부 본부에 제출서류를 간소화 할 수 있도록 시정을 요청했다.

상담사례집 '너나들이'는 금천센터 누리집(www.gworkingmom.net) 자료실의 센터 발간자료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사례들을 보면 법은 있지만 여전히 사업주나 근로자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시는 금천직장맘지원센터를 비롯해 총 3곳의 직장맘지원센터를 통해 시기별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들을 알리고, 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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