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의원은 3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후보자들이 함께하는 경선룰 미팅을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체육관 유세를 중단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집회에 의한 선거 유세는 고비용, 저효율과 금권선거를 조장하는 조직 동원의 문제점으로 대통령 선거 등에서 사라진 지 오래"라며 "특히 멀티미디어의 발전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TV 토론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토론이 선거 운동의 대세를 이루는 것은 더 많은 유권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당 대표 경선이 TV 토론을 최소화하고 체육관 유세를 하게 된다면 민주주의의 수레바퀴를 막아서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표선거 유권자는 약 40만명이다. 체육관 유세는 당원에게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40만명 중 몇 명이나 체육관에 나와 후보를 평가하겠는가. 특히 동원되지 않은 당원은 있기나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안 의원은 "한국당 선관위에 권고한다. 대표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와 함께 경선룰을 논의할 미팅을 즉각 개최해야 한다"라며 "선관위가 이를 거부한다면 후보 간 룰미팅을 빠른 시간 안에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이 선관위가 체육관 유세를 강행하고 후보예정자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대표 선거는 파국을 맞을 수 있다"라며 "당 선관위와 후보 예정자들은 보수의 재건과 총선 승리를 위해 파국을 막을 혜안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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