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스마트초이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공개
통신사별 LTE, 3G, 와이파이 속도 및 데이터음성 취약지역도 확인
대도시보다 중소도시, 농어촌 LTE 느려...LTE는 SKT, 와이파이는 KT 1등
설 연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내가 사는 지역은 물론 이동 지역의 통신 속도를 찾아보고,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이터나 음성 등 통신이 취약한 지역에서 통신 품질도 알 수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달 '스마트초이스'에 전국 대도시와 농어촌, 인구밀집 지역 등에 대한 통신 서비스 속도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KOTA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부가 '2018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한 후 이번에 거주지역과 서비스 범위, 종료 등을 상세히 검색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통신요금 정보포털인 '스마트초이스'에 접속해 스마트리포트,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국내 품질평가 결과 메뉴를 순서대로 들어가면 된다. 통신사별로 시군구, 읍면동 단위까지 LTE와 3G, 와이파이 데이터 속도를 비교할 수 있다. 3G, 데이터 취약지역, 음성통화 취약지역도 확인 가능하다. 도서, 등산, 항로 해안 등 테마별 검색도 할 수 있다.
대도시에서 LTE 다운로드 속도는 164.64Mbps인 반면 중소도시는 149.66Mbps, 농어촌 LTE 속도는 126.14Mbps로 최대 38.50Mbps 차이가 났다. 다만 도농간 격차는 2017년 51.23Mbps에서 31.01에서 31.01Mbps로 20Mbps 개선됐다.
통신사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중소도시의 경우 SK텔레콤이 192.53Mbps로 가장 빨랐고, LG유플러스가 112.19Mbps로 가장 느렸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SK텔레콤 173.26Mbps, KT 135.21Mbps, LG유플러스 112.03Mbps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LTE가 도심은 물론 농어촌 지역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며 "스마트초이스를 통해 전국에서 유동 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한 트래픽 밀집 지역의 통신 속도를 비교한 결과, 31개 지역 가운데 SK텔레콤은 22곳, KT는 5곳, LG유플러스는 4곳에서 속도가 빨랐다"고 밝혔다.
반면 설 연휴 많이 찾는 KTX역과 공항 등에서 와이파이 속도는 KT가 우위를 보였다.
테마유형별로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를 살펴본 결과, KT가 416.31Mbps로 가장 빨랐고, 이어 SK텔레콤 375.69Mbps, LG유플러스 119.62Mbps로 나타났다.
공항에서는 KT가 471.70Mbps로 가장 빨랐고, SK텔레콤도 429.82Mbps로 유사했다. 다만 LG유플러스 103.53Mbps로 KT와 비교하면 4배나 차이가 났다. 기차역도 KT 485.60Mbps, SK텔레콤 444.30Mbps, LG유플러스는 167.85Mbps 순이었다. 터미널은 KT가 477.73Mbps, SK텔레콤 420.20Mbps, LG유플러스 187.02Mbps의 속도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품질 측정에서 평가기간을 4개월에서 7개월로 확대하고, 테마지역 측정 건수도 12개에서 13개로 확대했다. 또 이용자 상시평가(NIA) 측정 건수도 전년 대비 70만4100건 증가한 97만7259건으로 늘려 측정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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