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투자 두달째 '뒷걸음'…동행·선행 경기 지표 7개월째↓(1보)

기사등록 2019/01/31 08:00:00 최종수정 2019/01/31 08:47:10

통계청, '2018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 발표

【세종=뉴시스】장서우 김진욱 기자 = 지난해 12월 생산과 투자가 두달 연속 감소했다. 소비만 홀로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및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가 동반 7개월째 하락했다. 두 지표가 함께 7개월 연속 하락한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반도체 등에서 줄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72.7%를 기록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자동차, 차량연료 등 판매가 늘어 전달보다 0.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0.4% 감소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두 지표는 7개월째 함께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반도체, 화학제품 등 광공업 생산이 늘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3%p 올랐다.

소비는 전년보다 4.2%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4.2% 줄었다.

 suw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