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무기 개발활동 없다는 정보당국 평가 틀려"
"(더 배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야"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보 당국의 담당자들이 이란의 위험에 관해서는 극도로 수동적이고 순진하다"며 "아마도 (더 배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보당국 비난은 전날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연방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이 핵무기 역량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코츠 국장은 상원 정보위에서 "우리는 이란이 핵폭탄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핵심 핵무기 개발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란은 중동지역과 그 주위국가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며 "끔찍한 이란 핵협정이 종료된 이후 그들이 크게 달라져 위험과 충돌을 일으킬 근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지난주에) 로켓과 그 이상의 것들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위기에 매우 가까이 도달해 있다"면서 "이란을 조심해야 한다. 아마도 정보당국은 (더 배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츠 국장과 해스펠 국장은 상원 정보위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IS)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엇갈리는 증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발표하면서 "IS는 격퇴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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