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30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고용안정위원회 외부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현대차 노사는 전동차,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 제조환경의 급변한 변화로 향후 고용문제를 포함한 심각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고용안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아울러 노사의 이해관계를 넘어 객관적 자문을 받기 위해 고용안정위원회 산하에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운영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위촉된 외부 자문위원은 백승렬 인천대 산업공학 겸임교수,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형제 울산대 사회복지학 교수,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장, 여상태 청년희망재단 사무총장 등 5명이다.
자문위원회는 오는 2월부터 전동차 확산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공장의 대응실태와 고용영향 등에 대한 연구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래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문제 예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임금·노동시간·생산성 등 중장기 노사현안의 방향성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전동차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급성장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심각한 문제점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점은 노사가 공감하고 있지만 대비책 모색에 있어서는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와 외부 전문가들이 보다 객관적인 관점을 공유하고 현대차 내부의 활동범위를 보다 확장시켜 지역 노사관계 관련 자문과 토론회 참석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문위원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노사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합리적인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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