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인권위원회서 폭력 행사 사실 확인
훈련장·기숙사·경기장 등에서 폭력 가해
입학 관련 금품수수 의혹도 조사 계획
30일 연세대에 따르면 학교 윤리인권위원회는 지난 29일 아이스하키팀 윤모 감독의 학생 폭행 의혹 사건을 교내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위원회는 2월 중 열릴 예정이다.
연세대는 이성철 연세대 체육위원장이 지난 16일 피해 학생들의 사례를 모아 윤리인권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아이스하키팀 일부 선수들은 윤 감독이 해외 전지훈련장, 학교 기숙사 지하, 경기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행을 저질러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인권위원회는 이에 윤 감독과 피해 학생을 면담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윤 감독의 학생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는 이와 함께 윤 감독의 입학 관련 금품수수 의혹 역시 특별 조사위원회를 꾸려 아이스하키부 학생 및 학부모를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수조사를 통해 미심쩍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관계 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폭행 관련 재발 방지책을 철저히 마련하는 것은 물론 체육특기자 제도의 전면적 개편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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