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전통사찰 광덕사가 화재로 전소된 대웅전 등을 중창하면서 1728년 수조각승 취단과 보조화승인 명철 등이 제작했다.
'석가불', '약사불', '아미타불' 삼존으로 이뤄진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에서는 불상과 대좌, 그리고 발원문 등 복장물이 출토됐다. 대좌에는 1728년에 작성된 조성기 묵서가 발견됐다.
이 불상은 조선 후기 불상 양식을 따르면서도 타원형의 얼굴에 양감이 없는 평면적인 이목구비를 갖춰 친근한 인상과 신체표현, 두께감이 있게 표현한 옷 주름 등에서 독창적인 조각 기법을 엿볼 수 있다.
불상은 제작연대와 제작자가 분명해 미술사적 가치가 높으며, 조성 시기 발원문과 복장물이 남아 있고 18세기 전반 광덕사 중창 불사를 반증하는 자료로 평가로 받고 있다.
박장원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박장원 초상 및 함'은 박장원을 그린 초상과 그 초상을 보관하는 함이다.
박장원은 조선 시대 문신으로 이조판서·한성부판윤 등을 지냈으며, '선조수정실록' 편찬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친 어사 박문수의 증조부다.
이 초상화는 다른 초상화와 달리 관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에 의자에 앉아있는 전신의좌상(全身椅坐像)으로 그려졌다.
박장원의 이력과 초상화의 형식, 전래경위, 보관함 상태 등을 종합할 때 문화재의 가치가 높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천안시는 지난해 장철 정사공신녹권 보물 지정과 이번 도 유형문화재 2점이 지정됨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13개, 도지정문화재 24점, 문화재자료 27점, 등록문화재 29점 총 93개의 문화재를 관리하게 됐다.
007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