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 동탄 살인사건 공개수사 검토

기사등록 2019/01/29 14:50:53
【화성=뉴시스】이병희 기자 = 경기 화성의 한 원룸에서 남녀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공개수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화성 동탄경찰서는 27일 오후 9시30분께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권모(38·여)씨와 장모(41)씨를 흉기로 찌른 유력 용의자 곽모(41)씨 검거를 위해 이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장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권씨는 끝내 숨졌고 장씨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탐문수사를 통해 권씨의 지인 곽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를 벌였다.

곽씨는 범행 직후 용인 함박산 인근에 자신의 투싼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가로수에 들이받힌 채 당일 오후 11시께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발견 직후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헬기와 5개 중대를 동원해 곽씨를 쫓았지만, 아직까지 곽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함박산 인근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곽씨의 행적을 발견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 공개수사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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