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황 전 총리는 입당 후 부산지역 첫 행보로 유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비박계인 오 전 시장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PK(부산·경남) 투어' 후 부산으로 이동, 한국당 부산시당 경제정책위원회와 부산시당 청년위원회에 참석했다.
오 전 시장은 황 전 시장과의 경쟁 구도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앞으로 40일 정도 남은 선거 운동 기간에 그분의 비전이라든가 정치적 역량, 각종 검증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부산시민과 당원들의 말을 충분히 들어 바른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라며 "국민의 뜻에 어긋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두 인사의 이같은 행보에 '2.27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됐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향후 한국당의 현역 의원들의 출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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