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셧다운 지속되면 미 성장률 0.1~0.2%포인트 하락"
피치 "트리플A 등급 잃게 될 수도"
셧다운으로 80만명의 연방정부 공무원은 무보수로 일을 하거나 무급 휴가를 떠난 상태다. 민간분야 계약자들이나 정부와 계약관계를 맺은 근로자들은 이미 타격을 받은 상태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주일에 12억 달러(약1조3434억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했던 지속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 달성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JP모건은 셧다운이 지속되면 매주 미국의 성장률이 0.1~0.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역대 최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셧다운 사태는 9일로 19일째에 접어들었으며 이번 주말까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역대 최장인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21일(1995년 12월16일~1996년 1월 5일)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셧다운으로 인해 35만명의 연방정부 공무원이 무급휴가를 떠나면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도 10억 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13년 10월 예산한 합의 실패에 따른 16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25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한편 셧다운 장기화로 미국이 트리플 A(AAA)의 신용 등급을 잃게 될 위험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맥코믹 국가신용등급 부문 책임자는 셧다운 장기화로 연방 재정 불안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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