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과 진보 단체들, 보지말자는 트윗 잇달아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국경 장벽 예산 문제를 다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별 연설 방송(8일 밤 9시, 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을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트위터에서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8일 보도했다.
유선라디오 방송 시리우스 XM의 진행자 딘 오베데일라는 "어제 밤 방송에서 말한 대로 큰 방송국들이 거짓과 인종차별이 가득한 트럼프 연설을 다루면 안된다-폭스뉴스만 방송하도록 해야 한다"고 트윗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또 진보주의자 모임인 무브온닷오르그(MoveOn.org)는 "트럼프 연설이 (50억달러) 장벽이 인종주의적이며 돈낭비라는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트윗했으며 동성애자관련단체인 GLAAD는 대통령 연설 대신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 목록을 게재했다.
'탑 셰프' 프로그램 진행자 파드마 락쉬미는 트윗에서 트럼프를 겨냥해 미국인들이 "망령난" 대통령이 이민자에게 "인종차별적 언사"를 사용하는 것을 듣지 말자고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성관계 사실을 입막음하려 시도했다고 폭로한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는 자신의 팔로워 89만5000명에게 "오늘밤 9시에 볼거리를 찾고 있다면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8분 동안 속옷차림으로 빨래를 개는 모습을 방송할 것"이라고 트윗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주요 방송사들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중계할 예정이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반응도 내보낼 예정이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