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트럼프, 대국민연설서 국경 인도주의·안보위기 말할 것"

기사등록 2019/01/09 01:48:06

국가비상사태 선포 여부에 대해 언급 안해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저녁 9시(미 동부시간) TV를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남부 국경의 인도주의와 안보위기에 대해 미국 국민들이 보는 사실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날 오전 CBS 방송의 프로그램 '오늘 아침(This Morning)'에 출연해 밝혔다. <사진=CBS 방송 캡처> 2019.01.0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저녁 9시(미 동부시간) TV를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남부 국경의 위기에 대해 미국 국민들이 보는 사실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CBS 방송의 프로그램 '오늘 아침(This Morning)'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남부 국경을 둘러싼 인도주의와 국가안보의 진정한 위기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언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민주당의 반대로 국경장벽 예산이 편성될 수 없다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처음 밝힌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계속되고 있는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업무정지를 해결하기 위한 예산안 합의에 이를 수 없을 것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설 때가 됐고, 우리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것은 연방정부 업무정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국경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저녁 프라임타임 연설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8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국경장벽 예산 57억 달러의 수정을 놓고 협상할 여지는 없다"면서 "우리는 57억 달러가 적절한 액수라고 믿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대국민 연설에 이어 10일에는 직접 남부 국경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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