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 타임스(NYT)가 시리아에 대한 나의 의도를 매우 부정확하게 보도했다"고 혹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해 "내가 원래 했던 말과 달라진 게 없다. 우리 군은 적절한 속도로 시리아를 떠날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ISIS(이슬람국가)와 계속 싸우면서, 신중하고 필요한 다른 모든 것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부정확하다고 지적한 NYT 보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분명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더 힐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시리아에서 빠르게 미군을 철수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되돌렸다는 NYT의 6일 기사를 지적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터키 정부가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쿠드르 반군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마지막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칠 때까지 미군은 시리아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이어 터키 방문에 나선 볼턴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시리아 미군 철수에 대한 미국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9일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전격 발표했고, 트럼프 행정부에선 30일 안에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군에 대해 동맹국들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수 일정을 4개월로 연장했다.
미 언론들은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놓고 미군 철수가 더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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