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방문해 두케 대통령 만날 예정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네스토르 바르달레스 페루 외무장관과 만나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압박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바르달레스 장관과의 회동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페루가 식량 부족과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수십만명의 이주민들을 받아들인 것에 찬사를 보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에 반대해 베네수엘라를 떠난 이주민을 페루가 수용한 것이 베네수엘라 고립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협조한 것이란 의미에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브라질에서 콜롬비아로 넘어가 이반 두케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역시 베네수엘라 고립에 찬성하는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으로서 폼페이오 장관은 두케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위기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폭정을 일삼는 마두로 대통령 정부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9월 베네수엘라 군부 인사들을 비밀리에 만나 마두로 대통령 축출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미 재무부는 지난해 9월 마두로 대통령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장관,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장관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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