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민 개인정보 유출…현재까지 피해사례 접수 없어"

기사등록 2018/12/30 15:30:46
【서울=뉴시스】통일부. 2018.05.16.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통일부는 997명의 탈북민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북 하나센터(탈북민 지원기관) 해킹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피해사례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30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경북 하나센터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지난 27일부터 당사자에게 통지하면서 피해접수처를 계속 운영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개인정보 변경 방안에 대한 문의 등 일부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의 협력하에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경북 하나센터 직원이 기관 대표메일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메일을 열람하면서, 탈북민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PC 1대가 해킹을 당했다.

당시 PC에는 경북 경산 지역을 제외한 997명의 탈북민 개인정보가 포함된 업무 자료와 함께 하나센터의 다른 업무자료 등이 저장돼 있었다.

다만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과 생년월일, 주소 등으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식별 번호는 없었다는 게 통일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통일부는 관계기관에서 해킹 정황을 인지하면서 지난 19일 경북도청, 하나재단 등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통일부는 해킹 사건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탈북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세웠다.

통일부 당국자는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구제와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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