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다시 뛰어야 한다. 성과로 책임지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올해를 돌이키면서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 현장은 불황을 지나 소멸을 방불케 한다. 세계를 휩쓰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고 앞에 선 우리의 모습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더욱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는 기업의 활력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우리 중견기업은 힘이 아주 세다.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힘겨운 경제 상황 아래서도 총 매출의 15%, 수출의 17%, 고용의 6%를 감당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6월 기준으로 1년 동안 상장기업이 만든 신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중견기업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원년으로 2019년을 열어가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앞장서겠다. 더욱 면밀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면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로서 새로운 혁신 공간을 넓혀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산업혁명 이후 세계발전의 역사 곳곳에 산재한 많은 굴곡의 결과가 증명하듯이 인간의 기본적 욕구 충족과 선량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자유시장 경제의 보호와 육성이야말로 생존과 번영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를 담은 듯 "특정 집단의 정치적인 편견과 의도, 폐쇄적인 이념의 독선과 과장된 아집이 국민생활을 피폐하게 만들고 국가를 쇠락시키거나 폐망하게 만든 사례는 무수히 많다"면서 "하이에크는 이를 '치명적 자만(the fatal conceit)'으로 명명하고 국민을 '노예의 길(the road to serfdom)'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개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막연하게 기다리기만 해서는 2019년 새해도 진정으로 받아들일 만한 운명의 시간으로 기록될 수 없다"며 "중견기업이 선두에 서자.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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