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건설업자 최모씨, 조국 고교 선배라 부탁"
조국 "최씨 모르고 만난 적도 없는데 일방적 주장"
"김씨가 특감반 면접을 받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
"고교 동문 수만명…누구한테도 청탁 받은 일 없어"
조 수석은 2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김씨 측이 '최씨가 조 수석 고교 선배라는 점을 알았다'고 밝힌 데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조 수석은 "최씨는 뇌물 전과범에 현재 두 번째 사건으로 도주 중인 사람"이라며 "이 사람이 스폰서를 하고 있는 김씨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난 최씨를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면서 "고등학교 선후배만 수만 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씨는 물론 그 누구한테도 김씨에 관한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라며 "김씨가 특감반 면접을 받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대검 감찰본부에서 나와 최씨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면서 김씨 측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자신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최씨가 조 수석의 고교 선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민정수석실에서 감찰반원을 뽑는다는 공지를 보고 최씨에게 '혹시 기회가 되면 홍보 좀 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대검 감찰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김씨가 최씨에게 특감반 파견 관련 인사 청탁을 했고, 최씨는 청와대 관계자가 아닌 민간인인 제3자를 통해 김씨 인사 정보를 건넸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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