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내년에도 지치지 말고 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23일 전했다. 이날 자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집권 3년 차가 되면 바쁜 업무에 지치고 힘들게 된다"며 "스스로 자기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이런 부분을 잘 챙겨 지치지 말고 맡은 바 일들을 충실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30분가량 진행됐으며, 방어회 등이 안주로 올라왔다고 한다.
한편, 송년회에 참석했던 조국 민정수석은 송년회 다음 날인 22일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전 수사관이 연일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SNS를 통해 우회적으로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과의 송년회 자리 이후 조 수석이 이같이 스탠스를 정한 것이란 해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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