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비리신고센터, 고충센터로 확대 개편

기사등록 2018/12/21 16:28:22

유치원 폐원 관련 학부모 고충 실시간으로 접수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제1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함께했다. 2018.10.28.  jc4321@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부 유치원 비리신고센터가 오는 27일부터 유치원 고충센터로 확대 개편된다.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인한 학부모의 고충까지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교육부 박백범 차관은 21일 경기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전국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접수된 고충사례는 교육청과 함께 해결하고 현장지원단 운영상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사립유치원의 일방적인 폐원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교육당국에서는 학부모들이 필요한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온 데 대한 답변이다.

또 교육지원청 현장지원단에는 "폐원을 예정한 유치원에 대해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유치원별로 가장 적합한 해결방안을 찾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차관과 시·도 부교육감들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폐원 예정 유치원 유아의 이동계획을 연말까지 전수 확인하고 미배치 유아 대상 인근 공·사립유치원 배치 지원할 계획이다.

폐원 유치원 외에도 내년 3월부터 공립유치원 맞벌이 자녀에 대한 오후돌봄 보장 준비 사항 등 공립유치원 서비스 개선 과제를 점검하고 시범운영 예정인 에듀파인 준비상황도 공유했다.

박 차관은 앞서 용인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와 간담회에 참석했다. 유치원 운영 정상화 대책에 있어 위기지역의 학부모님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서다.

박 차관은 학부모들에게 "정부의 준비가 부족하지 않나 하고 느끼는 부분도 있을 듯하다"면서 "학부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를 믿고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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