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민주평화당은 20일 여야 5당이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과 관련, 자유한국당을 향해 "합의문에 서명한지 얼마나 됐다고 딴소리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직 합의문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 한국당이 노골적으로 연동형 비례제 합의문 지우기에 나선 것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 합의 이후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기정사실화 하는 건 명백한 사실을 호도하는 일'(나경원), '연동형 비례제는 군소정당이 살아남기 위한 제도'(정유섭) 등으로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무산시키려는 저의가 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그렇다면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유령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제를 무산시켜 이득을 볼 것으로 계산했다면 주판알을 크게 잘못 튀긴 것"이라며 "국민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에 표를 주지 않는다. 한국당은 하루 빨리 연동형 비례제 합의문 정신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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